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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14-10-12] 처음으로 참석한 고전 소설 모임^^!

하람옥 2014. 10. 12. 15:10

 아침 일찍 단장을 하고 나와

 아침 식사를 하며 데이트를 하고

 10시에 있는 고전 소설 모임에 참여하기 위해

 카페 The Color로 갔다.^^

 

 거동이 불편한 나를 위해 남자친구가 카페까지 와서 자리를 정돈 해주고

 남자친구와는 BYe BYe

 

오늘은 처음으로 고전소설 모임에 참여하는 날이었다.

나는 사실 예전에 소설을 닥치는 대로 많이 읽었었으나 그 때는 정말 아~무것도 모르던 학생 때~!

그래서 감흥이고 뭐고 없이 글자만 읽었던 것 같다.

물론 어떤 책에서는 감동을 느끼기도 했지만

적어도 이번에 읽고 만나기로 했던 '폭풍의 언덕' 에서는 아무 것도 느끼지 못했었었다.

그런데 이번에 읽으면서는 그 때 읽었을 때와는 확연히 다르게 와 닿는 것이 많았었다.

그래서 모임에 가서 여러 사람들과 이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었다.

 

먼저 음료를 시키고~

 

요건 메뉴판! 앞쪽에는 여러 커피 메뉴들도 있었다. 메뉴는 저렴한 편!!

 

 

요건 카페 라떼! 이쁜 아트를 해 주셔서 안 찍을 수 없었다.ㅋㅋ 맛도 굿!

모두 일곱 분이 참석했다. 한 분은 구미에서 여기까지 와 주셨다!!

먼저 자기 소개와 함께 책을 읽고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를 돌아가며 이야기 했다^^

같은 책을 읽고도 각자가 감명받은 부분이나 기억에 남는 부분들이 달랐다.

나는 예전 포스팅에서도 이야기 했지만

캐서린과 히스클리프, 그리고 에드거

이 셋사이의 사랑이 가장 인상 깊었기에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 했다.

 

돌아가며 이야기 하면서

작가에 대 다시금 알게되었다.

작가의 자매가 모두 작가라는 것, 그리고 19세기에 살았었고

이 작품이 작가로서의 첫 작품이자, 마지막 작품이라는 것 등을 말이다.

이런 것들을 알고 나니 작품이 조금 다르게 다가왔다.

 

그 외에도  

이 작품의 배경, 히스클리프의 국적 문제(ㅋㅋㅋ)

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의 관계, 히스클리프의 내적동기(복수/사랑) 

액자식 구성에 대한 자신의 생각

넬린의 시선에 대한 생각(편파적?!) 등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다.

(더 있지만 기억이..;;)

 

이야기를 하면서 느낀 건

'우리가 지금 작품을 입체적으로 보고 있구나.' 하는 점이었다.

마치 우리가 한 눈에 모두 볼 수 없는 코끼리를 두고

각 부분에서 코끼리를 보면서 서로에게 자기가 본 모습들을 이야기 하며

전체적인 코끼리의 모습을 맞추듯 말이다.

 

우리 일곱 사람이 보고 있는 관점이 조금씩 다 달랐고

그것들을 서로 견제하지 않고 허용적으로 받아들이고 발표하는 가운데

원활하게 진행이 되었다.

 

(요건 마지막에 서비스로 나왔던 아이스크리무! 넘 귀여워서 한 컷!)

그러고 보니 음식 사진들 밖에 없네;;

 

다리 다치고 난 뒤

병원 가는 것, 데이트 하는 것 말고는

바깥외출을 거의 하지 못했다.

그런데 이런 기회에

같은 취미를 가진 여러 분들을 만나서

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을 공유하니

참 즐거웠다^^

 

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자주 참석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^^

남은 하루도 즐겁게 보내쟈아~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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